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재벌집 막내아들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주연 배우인 송중기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이슈였고 방영 후에는 재미있다는 호평을 받으며 애청자를 늘려나갔다. 오징어게임을 시작으로 한국 드라마의 재평가가 이뤄졌는데 이 작품도 여러 나라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류의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결말에 대한 감상평이 좋지 않고 여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나의 생각을 적어보겠다.
파리의 연인 엔딩
'너를 사랑해도 되겠니~', '애기야', 이 남자가 내 남자다 왜 말을 못 해' 등 여러 명대사를 남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18년 전 막장 결말로 회자되고 있다. 평범한 여 주인공 김정은과 부자인 남 주인공 박신양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한국에 많은 여성을 신데렐라로 꿈꾸게 만들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스토리로 매회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최종화가 다가오는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마지막 회가 방영된 날 애청자들은 멘붕에 빠졌고 SBS 방송 게시판은 항의글로 가득했다. 모든 사실이 김정은의 꿈이었다는 결말 내용은 많은 시청자에게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없어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결말은 종종 사용되는 소재로 매번 좋지 않은 평가가 따른다. 그 이유는 내용전개에 따라 몰입감을 가진 시청자에게 속였다는 기분을 안겨줘서 허무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막내아들과 검사의 러브스토리, 회장과 막내 손자의 관계, 경영권 다툼 등 모든 사건이 그저 꿈에 불과했다면 그 내용을 스킵해도 되는데 몰입했던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질 수 있어서 배신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문제없는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진도준에 대한 참회라는 이유 있는 꿈이 나를 충분히 납득시켰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시청하며 월드컵, 정주영, 이병희 등을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었던 과정을 결말 하나로 망치고 싶지 않다. 기사까지 쓰이며 결말에 대한 논란이 큰데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았지만 만큼 그 인원들이 선호하는 결말은 다를 것이고 모든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결말을 만들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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