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스마트폰을 사본적 없는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해보는 것이었다. 펜으로 필기도 하고 메모도하고 큰 화면으로 영상도 보는 것을 원했지만 노트 시리즈가 단종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면서 결국 그 꿈을 이룰 수 없었다. 노트는 단종이 되어도 갤럭시 22 울트라에 펜이 있어서 대체재로 구매하여 1년 2개월 동안 사용해왔고 그 후기를 남긴다.
1. 나의 핸드폰 사용 형태
나는 쉴 틈 없이 핸드폰을 사용한다. 알람으로 일어나서 유튜브를 보며 뒹굴거리다가 밥을 먹고 유튜브화면을 띄워놓고 몇 시간씩 롤토체스를 한다.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쿠팡 플레이어, 디즈니까지 안 보는 게 없다. 메트로늄으로 기타 튜닝을 하고 영상을 찍어 기록한다. 주식을 보다가 은행잔고를 확인하고 음악을 켜놓고 작업과 운동을 한다. 하루에 핸드폰 사용량이 엄청난데 일 년 동안 사용하고 나서 느낀 장점과 단점을 아래에 기록하겠다.
2. 장점
-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
예전에는 인물사진을 찍거나 풍경사진을 찍을 때 아이폰 가진 사람을 찾아서 찍었는데 갤럭시도 이쁘게 나온다는 말이 아이폰 유저로부터 나오더니 요즘에는 갤럭시로 찍자는 말도 더러 나온다. 정확하게 사진 찍는 것보다 감성이 더 중요한 사진의 중요점을 잘 파악하여 기술이 발전되었다. - 배터리 용량이 크다
이전 갤럭시 S10은 오후 4시 정도가 되면 배터리는 20프로 이하로 떨어져서 간질간질한 느낌을 가지게 했지만 22 울트라는 그런 기분을 가져본 기억이 드물다. 그리고 이렇게 가혹하게 사용해도 이전보다 용량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아직은 나지 않는다. - 속도가 빠르다
100기가 이상의 사진과 영상을 외장하드로 이동할 일이 있었다. 노트북을 통하여 이동시키려니 한 시간 이상 걸렸는데 외장하드 c타입 케이블을 직접 폰으로 연결하니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폰을 살 때 GOS이슈로 속도가 느리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3D게임을 하지 않아서 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하는 게임에서 속도가 느리거나 프레임이 끊기는 느낌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리고 갤러리를 열거나 카톡을 켜거나 할 때 느리다는 생각을 한 경험이 없다. - 펜의 활용
기록해야 할 상황에 멋지게 펜을 사용하여 메모장에 정리하려는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으나 사진과 영상을 찍을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있어서 멀리서 내 모습을 찍을 때 펜의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그림을 그리거나 취미로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없으면 분명 허전했을 것이다. - 내구성이 굉장히 좋다
희대의 명작 갤럭시 s2이후로 매번 액정을 부술만큼 휴대폰을 자주 떨어뜨린다. 이번 갤럭시 22 울트라도 엄청 많이 떨어뜨렸고 특히 러닝 중에 폰을 떨어뜨렸을 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액정을 봤는데 다행히 전혀 문제없었다. 심지어 나는 케이스도 일반 플라스틱을 사용 중이다. 이로 보아 엄청 튼튼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3. 단점
- 영상이 폰카처럼 나온다
사실 이것은 모든 폰카의 문제점이지만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DSLR 같은 화질을 희망했다. CF를 봐도 엄청난 기술력을 홍보하니 기대치가 높았는데 카메라 발전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영상을 찍을 때 화면전환이 빠르면 생기는 롤링현상, 야간 촬영 시 깨지는 현상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고쳐지면 좋겠다. - 아저씨, 아재, 이모, 틀딱이라고 놀림 받는다
요즘 20대 초반 이하는 아이폰을 사용한다. 몇몇 갓 이십 대가 된 친구들에게 갤럭시 쓰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 아재 폰 사용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 내 꿈의 폰이 올드한 이미지라니... 나이가 적었다면 타격이 없었을 텐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런 말 한마디에 대한 타격이 크다. - 자기 전 얼굴에 맞으면 전치 5주다
자기 전 탭으로 영상을 보면 맛이 나지 않는다. 더 보면 안 되는데 빨리 자야 하는데 라면서 보는 영상이 재미있는데 그래서 폰으로 본다. 이때 팔이 떨어질 듯이 아프다. 그리고 졸면서 영상을 보다가 얼굴에 맞으면 너무 아프다. 벽돌 같은 느낌이 난다. 그리고 일상생활에도 조금 무겁고 크다는 느낌이 들어서 손이 작고 힘이 없는 여성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4. 결론
GOS이슈는 언론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영상볼 때는 탭이나 폴더를 사용하고 게임은 컴퓨터로 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더 작은 폰을 추천한다. 하지만 노트 유저라서 펜이 필요하거나 삼성의 최신 폰을 사용한다는 타이틀을 얻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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